[한눈에 보는 시세] 풋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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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53회 작성일 20-03-11 17:26본문
발주량 줄어 급락세
풋고추값이 3월 들어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녹광> 풋고추는 9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10㎏ 상품 한상자당 평균 4만3965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중순 이후 7만~9만원선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시세가 이달 5일을 기점으로 한풀 꺾여 4만원 초중반대까지 빠르게 떨어진 것이다. 현 시세는 지난해 3월 평균인 5만3425원, 평년 5만1444원보다도 낮다.
이러한 약세 기조는 최근 소비지에서의 발주량 급감이 주원인으로 파악된다. 주산지인 경남지역의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10% 이상 줄었음에도 소비지에서의 발주량이 급감해 약세를 면치 못하는 형국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2월 중순 이후 앞다퉈 재고확보에 나섰던 식자재업체와 유통업체에서 3월 들어 발주량을 크게 줄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형석 서울청과 경매사는 “발주량이 몰려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시세가 확 주저앉은 것”이라며 “중도매인들의 거래처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위축이 심각해 발주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세가 10㎏ 상품 한상자당 4만원선까지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출하량은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은 단기간에 해소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배석환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소비지에서의 발주량이 들쭉날쭉한 만큼 일시적으로 시세가 급등하는 널뛰기 장세도 드문드문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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