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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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47회 작성일 20-03-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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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량 대비 약세 기조

대체과일 나오면 하락 관측
 


딸기값이 반입량 대비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설향> 딸기는 11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2㎏ 상품 한상자당 평균 1만4662원에 거래됐다. 2월 중순 이후 시세가 큰 등락폭 없이 1만4000원 안팎에서 머무는 모습이다.

현 시세는 지난해와 평년의 3월 평균과 견줘봐도 큰 차이가 없다. 대부분 주산지가 작황부진에 시달리면서 가락시장의 딸기 반입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10~15% 감소했음에도 오름세를 타지 못하는 형국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소비위축을 반입량 대비 약세 기조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지에서의 발주량이 급감해 시세가 반등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흠 서울청과 경매부장은 “반입량만 놓고 보면 시세가 현 수준보다 오름세를 탔어야 정상”이라면서 “수요가 워낙 줄어든 탓에 보합세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균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 역시 “지난해 이맘때보다 주요 유통업체에서의 발주량이 40%가량 줄었다”며 “작황부진 탓에 딸기의 크기가 예년보다 작은 것도 악재”라고 말했다.

시세는 당분간 현 수준에서 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다수 시장 관계자들은 “공급과 수요 모두 이달 하순까진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참외 등 대체과일의 반입량이 늘어나면서 이달말 시세가 2㎏ 상품 한상자당 1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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