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일본 입국제한으로 하반기 농식품 수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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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88회 작성일 20-03-13 17:27본문
단기적으론 큰 피해 없지만 항공 운송비중 높은 품목 타격
日 소비침체 장기화 ‘예의주시’
대중국 수출 피해 기업 대상 단기수출보험 지원책 제시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시행 중인 입국 규제로 인해 우리 농식품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발표한 ‘일본 입국제한 조치에 따른 농식품 수출분야 영향 분석’을 통해 이번 입국제한 조치가 대일본 농식품 수출에 중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농식품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일본 내 소비위축이 심화되고, 마케팅활동 등 여러 제약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은 지난해 10월 소비세가 인상된 후 소비가 침체된 상황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일본 내 학교급식이 중단돼 현지 농식품 가격까지 급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입국제한 조치가 단행되면서 한국·중국 여행객까지 감소해 일본 내 소비침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단기적인 농식품 수출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으로의 농식품 수출은 대부분 선박·화물 운송으로 진행돼 여객운항 감소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다만 백합 등 항공 수출비중이 높은 일부 품목은 당장 타격을 입을 수 있다.
aT는 농식품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T 관계자는 “일본으로의 선박 및 항공 운송 현황, 현지 소비동향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온라인 판촉과 화상 바이어 상담회 등 마케팅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최근 대중국 농식품 수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자 단기수출보험 긴급지원대책을 내놨다.
지원대상은 ▲2월5일 기준 대중국 수입자와의 무역보험 유효한도를 보유한 기업 ▲최근 1년 대중국 수출비중이 30%를 초과한 기업 ▲중국 수입자의 계약 파기 또는 취소 등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피해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기업 등이다.
이들이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단기수출보험을 신청하면 aT를 통해 보험료가 지원된다. 주된 지원내용은 ▲ 중국 수입자 미결제로 인한 사고 발생건에 대한 보험금 지급기한 단축 ▲단기수출보험료 할인 ▲만기도래하는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중국 외 대체 거래선 발굴을 위한 수입자 신용조사 5회 무료제공 등이다.
윤슬기 기자 sg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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