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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80회 작성일 20-03-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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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장세 속 ‘약세’

저장감자 홍수출하 등 영향
 


감자값이 널뛰기 장세 속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 수미> 감자는 1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20㎏ 상품 한상자당 평균 4만5971원에 거래됐다. 이달초 3만~4만원선에 형성됐던 시세가 10~11일 2만원 중반대까지 주저앉았다가 이틀 만에 다시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13일까지 경락값 평균은 3만7522원에 그쳤다. 지난해 3월 평균가격 5만7629원은 물론이거니와 평년 4만5217원보다도 낮다. 저장감자 홍수출하가 지속돼 가락시장의 감자 반입량이 전년 대비 15~20% 많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널뛰기 장세는 소비지에서의 불안정한 발주량이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도매인들의 주요 거래처마다 발주량이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김부용 동화청과 경매사는 “꾸준한 수요를 뒷받침해줘야 할 외식업계가 침체된 영향이 크다”면서 “저장감자의 홍수출하로 약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식업계의 발주량마저 고르지 않아 시세가 널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현 수준의 약세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 시장 관계자들은 “저장감자의 홍수출하는 계속되는데 소비가 살아날지 불투명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용호 한국청과 경매사는 “반입량은 많고 소비는 위축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처럼 발주량이 몰리면 시세가 반짝 오르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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