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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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68회 작성일 20-04-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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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줄고 수요 늘어↑

이달 중순부턴 내림세 예상
 


당근값이 평년 수준보다 두배 이상 높은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당근은 1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20㎏ 상품 한상자당 평균 6만1463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중순까지 3만~4만원에 형성되던 시세가 오름세를 타더니 3월26일 이후로는 6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 시세는 지난해 4월의 평균인 2만7893원은 물론 평년 2만5502원보다도 두배 이상 웃돈다.

당근값이 급등한 것은 반입량 감소와 가정에서의 수요 증가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산지인 제주지역의 작황부진 탓에 가락시장의 당근 반입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15%가량 줄어든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정 내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허상현 동화청과 경매부장은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상황에서 소비지에서의 발주량이 몰리자 시세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가정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게 소비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현 수준의 강세 기조를 유지하다 이달 중순부터 다소 내림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그때부턴 경남지역에서 시설봄당근 출하가 본격화돼 시장 반입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최영헌 한국청과 경매부장은 “4월15일을 전후로 시설봄당근 반입량이 늘어나면 시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전까진 20㎏ 상품 한상자당 6만원을 넘는 평균 경락값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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