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양파…시장 반입량 감소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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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41회 작성일 20-04-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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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저장·수입 모두 줄어 시세 전망은 다소 엇갈려
 


조생양파 출하가 본격화된 가운데 양파값이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양파는 6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품 1㎏당 평균 1189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9~24일 900원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오름세를 타더니,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된 이달초부터 1000~1200원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 시세는 지난해 4월 평균인 910원은 물론 평년 882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강세 기조는 시장 반입량 감소가 주원인으로 파악된다. 조생양파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가량 줄어든 19만t 수준으로 관측되는 데다 2018년산 저장양파의 가락시장 출하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4월 첫째주에 대부분 끝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가락시장의 양파 반입량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10%쯤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양파 수입량이 감소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내 물류와 수출물류 모두 차질이 빚어지면서 양파의 3월 잠정 수입량은 3025t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3월의 3515t, 평년 3월의 6124t을 한참 밑도는 수입량이다.

유승철 동화청과 경매사는 “조생양파의 생산량 감소에 더해 저장양파와 수입양파가 지난해보다 가락시장에 조금 들어오면서 경락값이 강세 기조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양파값을 놓고선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린다. 대다수는 현 수준의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4월 중순을 기점으로 양파값이 상품 1㎏당 900원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생양파 출하량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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