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회복세인데…“일부 도매법인, 수입양파 거래 독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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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18회 작성일 20-04-10 18:06본문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주장 해당 법인 “사실 아냐”
일부 농민단체들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 두곳이 수입양파 거래를 독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7일 가락시장 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앞에서 도매시장법인인 동화청과와 한국청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 등 농민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파값 폭락의 시작은 수입물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시작된다”며 “동화청과와 한국청과가 수입상과 결탁해 수입양파를 경매에 부치라고 회유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주장했다.
2월 중순부터 양파값이 평년 수준을 웃돌자 동화청과와 한국청과가 수입상들에게 수입양파를 들여오라고 권유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수입양파는 국산 양파의 가격을 폭락시킬 뇌관이 될 것”이라며 “수입양파를 경매에 부치라는 반농민적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양파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눈물을 흘려왔다”며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8% 줄어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에서 도매시장법인이 수입양파의 위탁수수료로 돈을 벌 생각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직후 동화청과와 한국청과를 잇따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수입양파 취급 자제와 수입양파의 일별·월별 거래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동화청과와 한국청과 측은 수입양파 거래를 독촉한 사실이 없다며 수입상들을 설득해 도매시장 반입량을 최대한 줄여보겠다고 밝혔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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