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거래소, 농산물 수급안정·제값 받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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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49회 작성일 20-04-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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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반응은

구매자 참여도가 성패 좌우 거래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산지 관계자들은 농협의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 구축을 환영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출하처가 가격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고, 산지에서 낙찰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배송함으로써 물류 단계와 유통비용도 줄일 수 있어서다.

설명회에 참여했던 산지 농협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옥길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전무는 “온라인 도매시장은 이전부터 산지에서 요구했던 유통경로”라면서 “특히 농협의 온라인 거래소는 일반 도매시장보다 다양한 구매자가 참여하는 만큼 수요처 확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농협의 온라인 거래소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농산물 제값 받기와 가격 안정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유형의 도매시장이 하나 더 추가됨으로써 기존 시장과 건전한 경쟁체계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온라인 거래소가 정착하면 당일 반입량에 따라 가격 급등락이 심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가격만 좇지 않아도 돼 농산물이 적정 가격에 거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농산물 구매자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거래 활성화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시장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긴 했지만 농산물 도매는 여전히 ‘현물 대면 경매’ 중심”이라며 “직접 보지 못한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을 꺼리는 상인이 여전히 많은데, 이들을 온라인 거래소로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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