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식음료 기업, 건강 트렌드 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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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44회 작성일 20-08-12 19:27본문
코로나 이후 시장전략 분석
고급·차별된 제품 개발 필요
비대면 판매채널 확대도
식품·음료 기업들이 앞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면 ‘건강기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0일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음료 소비행태 변화와 글로벌시장 진출 전략’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건강한 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가치가 상승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2015~2019년 연평균 3.1% 수준이었던 세계 ‘헬스·웰니스(건강)’ 식품·음료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 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건강 관련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건강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식품과 함께 비타민·홍삼·유산균 등 건강보조식품의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려면 국내 식음료 기업들이 원료와 건강기능성을 차별화한 신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건강에 좋지 않은 원료를 줄인 저지방·저당 식음료 ▲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식품 ▲건강성분이나 영양소가 생산 과정에서 추가된 식음료 ▲천연성분(두유·꿀·씨앗·채소·과일)을 함유한 식음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보고서는 “선진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도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보고서는 우리 식품·음료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언택트(Untact·비대면) 판매채널 확대, 로컬 식자재·쓰레기 감소와 같은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귀일 국제통상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홍삼뿐만 아니라 김치 등도 건강기능성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키는 게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우선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한 뒤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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