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꽈리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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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09회 작성일 20-08-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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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량 줄어도 시세 낮아…외식업계 소비부진 영향

병충해로 물량 감소폭 커

이달 하순부턴 오름세 예상
 

꽈리고추 가격이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달초 4㎏ 상품 한상자당 1만원 중반대에서 출발한 시세는 집중호우 여파로 출하량이 급감한 7~8일 2만6000원선까지 올랐다가 최근 2만원 초반대에서 맴돌고 있다.

12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값은 4㎏ 상품 한상자당 2만1147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의 2만4002원, 평년의 2만6675원보다 낮다.

이러한 약세 기조는 외식업계의 소비부진이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꽈리고추는 외식업계에서 소비하는 물량이 상당한데, 주 소비처인 외식업체의 소비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가락시장 반입량이 전년 대비 5% 내외 줄었음에도 외식업체로의 공급이 줄어 시세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배석환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꽈리고추 역시 다른 과채류와 마찬가지로 집중호우와 장마 탓에 산지의 출하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소비가 워낙 저조해 출하량 대비 약세 기조가 지속되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중도매인 신종희씨도 “식자재업체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30~40% 감소한 수준”이라면서 “가열조리 후 먹어야 하는 꽈리고추의 특성상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것도 소비부진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달 하순부터는 다소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장맛비가 그친 뒤 햇볕이 내리쬐면 병해충 증가로 현 수준보다 출하량 감소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전문가들 대다수는 4㎏ 상품 한상자당 2만원 중후반대를 내다보고 있다.

최형석 서울청과 경매사는 “이달 하순부터는 출하량 감소세가 지금보다 더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서서히 오름세를 타면서 전년과 평년 대비 강세 기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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