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축제 취소? 온라인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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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83회 작성일 20-08-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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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농촌 풍속도

지자체마다 다양한 행사 개최

드라이브 스루 상설판매 진행
 


농산물축제에도 언택트(Untact·비대면)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달라진 농촌 풍속도다.

각 지방자치단체나 농협이 주최하는 농산물축제는 품목별 주산지나 대도시에서 열리는 게 일반적이었다. 오프라인 행사장을 찾은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갖가지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당연시되던 이러한 축제 방식이 코로나19 이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워지자 농산물축제도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은 9월9일까지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사진)’를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우체국의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해 특별 판매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경기 안산 ‘대부포도축제(8월말~9월초)’, 경북 문경 ‘사과축제(10월12일~31일)’ 등도 온라인으로 전환돼 열린다. 각 지자체는 특판행사에 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경시는 사과축제를 위한 특별 홈페이지까지 개설해 농가별 홍보영상, 특산물 인증사진 찍기, 경품 추천, 글짓기 대회 같은 다양한 행사를 온라인에서 펼치기로 했다.

드라이브 스루도 언택트 농산물 판매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가 차에 탄 채 창문만 열고 결제하면 농산물을 차에 실어주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이후 여러 지자체가 앞다퉈 추진했다.

강원 원주시는 7월30일부터 아예 드라이브 스루를 활용한 상설 장터를 원주댄싱공연장 진입로에 열었다. 지역 내 8개 농협이 운영해오던 ‘농협목요장터’와 연계해 매주 목요일 오후 4~8시에 복숭아·옥수수·토마토 등을 할인 판매한다.

백은이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상설 판매를 시도하기로 했다”며 “농산물 유통과 소비 방식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지역농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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