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소비자 변화…국산 농산물 선호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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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02회 작성일 20-08-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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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변화상

안전한 먹거리 관심 커 온라인시장 성장세 뚜렷

농가 판로 다각화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을 계기로 소비자 10명 중 3~4명꼴로 국산 농산물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코로나19 이후 농식품 소비 변화를 분석하고자 소비자패널 1500명을 대상으로 2~5월 총 3차례에 걸쳐 설문조사한 결과다. 농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산 농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이 33.5%에 달한다. 소비자들이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한 셈이다.

농진청은 “수입 농산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산 농산물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집밥 수요가 증가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 내 조리횟수가 늘어나면서 보다 안전한 국산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져서다.

특히 비교적 손쉽게 조리 또는 섭취할 수 있는 농식품이거나 쌀이나 고구마 등 상대적으로 저장기간이 긴 농산물의 수요가 높아졌다.

코로나19는 농식품 구매 방식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대면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의 성장세가 뚜렷해졌고, 대형마트 대신 집과 가까운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농진청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산 농산물도 유통경로를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이 코로나19 이후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오프라인 유통경로를 다양화하고, 온라인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해 온라인 유통 채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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