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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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04회 작성일 20-09-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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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장마, 덮친 태풍…강세 속 널뛰기 반복

공급·수요 모두 들쑥날쑥

이달 중순부턴 안정화 전망



무값이 널뛰기 장세 속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값은 20㎏ 상품 한상자당 2만3588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9월의 1만1800원, 평년 1만5684원을 크게 웃돈다. 긴 장마와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로 고랭지무의 작황부진이 심화하면서 시장 반입량이 전년 대비 20% 내외 감소한 여파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고랭지무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12.6%, 평년에 견줘서도 4.9% 감소한 21만6423t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추석 대목장에 맞춰 파종한 무밭이 많아 9월 중순까지는 출하량 부족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농경연의 설명이다.

눈에 띄는 특이점은 무값이 20㎏ 상품 한상자당 2만∼3만원에서 날마다 큰 등락폭을 보인다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고랭지무의 작황부진으로 시장 반입량이 불안정한 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요도 들쑥날쑥하기 때문”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시세는 당분간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급과 수요 모두 불안정한 상태를 지속하면서 널뛰기 장세 역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기영 대아청과 상무는 “현재는 작황부진으로 인해 시장 반입량 감소에 더해 품위 하락까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달 중순부터 시장 반입량이 차츰 늘어나면 시세도 안정화될 전망이나 예년보다는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태풍이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 출하량 감소세와 함께 급등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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