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류 추석 대목장 전망…애호박·오이·고추, 평년 시세 웃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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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55회 작성일 20-09-14 19:06본문
주요 과채류 추석 대목장 전망
장마·태풍으로 출하량 감소 고추는 물량 회복 쉽지 않아
애호박·오이·고추 등 주요 과채류는 추석 대목 출하량이 전년보다 1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여파로 이들 품목의 출하량 감소폭이 20%를 웃돌지만, 대목장이 본격화될 이달 21일부터는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 품목의 추석 대목장 가격전망을 종합한다.
◆애호박=애호박은 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감한 상태다. 잦은 비로 인한 작황부진이 요인이다. 반입량 감소 탓에 현 시세는 20개 상품 한상자당 3만∼4만원으로, 전·평년의 9월보다 1만원 이상 높다.
추석 대목인 이달 중하순에는 반입량 감소폭이 10%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출하지역인 경기·강원권에 더해 충북 청주와 음성의 일부 농가들도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대목장 시세는 현 수준과 엇비슷한 20개 상품 한상자당 4만원 안팎의 강세를 전망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오이=오이 역시 최근 가락시장 반입량이 전년 대비 30∼40% 줄었다. 긴 장마와 태풍으로 주 출하지역인 강원·충청권 모두 직격탄을 맞은 여파다.
시세는 <백다다기> 100개 상품 한상자당 7만∼9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9월의 3만9968원, 평년 3만5650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달 하순부터는 출하량이 서서히 늘어나 전년 대비 감소폭이 10∼20%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했던 작황부진이 차츰 회복되고 있고, 충북 진천 등지에서 대목장에 맞춰 출하를 시작할 전망이어서다.
대목장 시세는 <백다다기> 100개 상품 한상자당 9만원 안팎의 강세가 유력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권일순 농협가락공판장 부사장은 “긴 장마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이 상당한 만큼 선별의 중요도가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추=풋고추와 청양고추는 현재 가락시장의 반입량이 20% 정도 줄었다. 주 출하지역인 강원 인제·양구·홍천 등지에서 수확량이 급감한 결과다.
시세는 풋고추 10㎏ 상품 한상자당 7만∼8만원, 청양고추 10㎏ 상품 한상자당 6만∼7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두 품목 모두 전·평년 9월과 비교했을 때 2만원 내외 높다.
대목장에도 현재보다 시장 반입량이 다소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권의 탄저병과 무름병 피해가 심각해 출하량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딜 가능성이 높아서다.
황정석 동화청과 상무는 “고추는 시장 반입량 증가폭이 다른 과채류보다 작을 것”이라며 “대목장 시세는 현시점 대비 다소 오른 10㎏ 상품 한상자당 8만∼9만원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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