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근채소 겨울작기 재배의향면적 전·평년 대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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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74회 작성일 20-10-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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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

기상악화로 수급불안 커 겨울무만 전·평년보다 감소

 

배추·당근·양배추 등 엽근채소 겨울작기 재배의향면적이 전년과 평년의 재배면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말 기준 해당 품목의 주산지농가와 관측 모니터 요원들을 대상으로 재배의향면적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배추는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5.5%, 3.5% 늘어난 387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 해남·진도 지역이 전년 대비 15% 내외로 증가폭이 컸다.

이러한 재배의향면적 증가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고랭지배추 가격이 강세 기조를 지속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근은 전년보다 28.4% 증가하고 평년과 엇비슷한 1370㏊로 예상된다.

특이점은 예년보다 열흘가량 빠른 11월 초순부터 일부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상악화 탓에 고랭지당근에 이어 가을작기 당근까지 수급불안이 예상되자 주산지인 제주도에서 출하시기를 앞당기는 농가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배추는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9.6%, 4.6% 증가한 2968㏊로 전망된다.

양배추의 경우 당근과 반대로 예년보다 출하시점이 열흘가량 늦어져 12월 출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이 한창 이뤄져야 할 8월 중순∼9월 중순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정식작업이 원활하지 못했던 탓이다.

이에 반해 무는 전년과 평년보다 1.2%씩 감소한 5809㏊로 추산된다. 2∼3월 후기작 겨울무의 시세가 평년 수준을 밑도는 약세 기조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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