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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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24회 작성일 20-11-09 18:38본문
작황 호조로 반입량 증가…당분간 약세
식자재업체 등 소비 부진 겹쳐
오이값이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6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값은 <백다다기> 오이 10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3만2831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하순 2만∼2만5000원을 맴돌던 시세가 이달 들어 서서히 오름세를 타 3만원을 넘긴 것이다.
하지만 현 시세는 전년 11월의 5만3999원, 평년 11월의 4만3414원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이러한 약세 기조는 가락시장의 <백다다기> 오이 반입량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이 주원인으로 파악된다.
주요 출하지역인 충청권에서 오이농가들이 재배면적을 다소 늘린 데다 10월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도 좋기 때문이다.
김오식 농협가락공판장 경매부장은 “이달 들어 대형마트들이 발주량을 늘리면서 시세가 소폭 올랐다지만, 전통시장과 식자재업체 등에선 여전히 소비가 부진한 것도 약세 기조의 한 원인”이라고 짚었다.
시세는 당분간 현 수준의 약세 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백다다기> 오이 10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3만원 안팎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될 전남 화순 등지도 작황이 좋아 시장 반입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전형대 중앙청과 영업이사는 “김장철을 맞아 오이 수요가 다소 늘어나겠지만 그보다는 시장 반입량 증가폭이 더 클 것”이라며 “시세가 현시점보다 오름세를 타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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