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보다 9만원 이상 저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이 30만913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4일 기준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김장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3주 전(10월14일) 조사 때 4인 가족 김장비용이 40만2810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김장비용이 3주 만에 23.3%(9만3680원)나 하락한 셈이다.

이같은 김장비용 하락은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은 김장배추와 무 가격은 3주 전보다 각각 52%, 28% 하락했다.

반면에 아직 출하량이 많지 않은 김장용 굴과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급감한 고춧가루는 3주 전보다 가격이 각각 8.7%, 6% 상승했다.

aT는 김장재료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용 건고추를 집중 출하하고, 김장이 집중되는 12월까지 배추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달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aT 블로그(blog.naver.com/gr22nade)를 통해 김치 명인과 유명 셰프가 알려주는 ‘김장김치 맛있고 쉽게 담그는 비법’ 영상을 매주 한편씩 소개할 예정이다.

상세한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aT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