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홈술엔 전통주가 제격”…코로나 영향으로 전통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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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04회 작성일 20-11-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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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로 전통주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발표한 식품시장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 혼술(혼자 술을 마시는 것)·홈술(집에서 술을 먹는 것) 문화가 확산했다.

코로나19 이후 술을 마시는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 ‘집’을 꼽은 비율은 87.3%에 달했다. 혼자서 술을 마신다는 응답도 45.2%를 차지했다.

혼술·홈술족이 늘어나며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최근 소셜 연관어 분석 결과 전통주의 연관 검색어로 ‘혼술·술스타그램(술과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을 합친 말)’ 같은 키워드가 새로 등장했다.

혼술·홈술족이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온라인 구독서비스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주류 중 유일하게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전통주는 집으로 배달시킬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는 분석이다.

인기 있는 전통주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탁주뿐 아니라 과실주도 검색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으며, 떠먹는 막걸리와 시트러스 계열 등 이색적인 막걸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

aT센터 관계자는 “전체 주류시장의 침체에도 전통주는 꾸준히 시장규모가 늘고 있는 품목”이라며 “주류 중 유일하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 전통주 구독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선호 기자 pref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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