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딸기, 연말 급등 후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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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47회 작성일 20-01-10 16:51본문
출하량 적어 평년보단 높아 20일 지나야 예년 물량 회복
지난해말 오름세를 보였던 딸기값이 한풀 꺾였다.
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설향> 딸기는 2㎏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2만5674원에 거래됐다. 12월 하순 3만7977원을 기록해 평년보다 1만원 넘게 웃돌던 시세가 새해 들어서는 2만원 중반대까지 빠르게 떨어진 것이다. 1월 초순을 기준으로 지난해엔 2만1000원, 평년에는 2만3000원 정도였다.
연말 딸기값 급등은 물량부족 때문이다. 생육 초기 잦은 비로 모종을 보식한 농가가 많았던 데다 경남 산청, 전남 담양, 충남 논산 등 주산지의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줄었다.
서동균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12월 중순 이후 물량 공백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물량이 모자란 상황에서 연말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경락값이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창현 롯데마트 바이어도 “산지와 직거래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3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딸기값이 내림세로 돌아섰어도 당분간 평년 1월 시세 2만1927원보다는 높을 전망이다. 가락시장에선 20일 이후는 돼야 출하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문겸 중앙청과 경매사는 “2화방 물량이 그때서야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새해 들어서도 흐린 날씨가 이어졌고 6~8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생육상태 개선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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