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양배추값, 2월까지 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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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30회 작성일 20-01-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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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대비 단수 8.1% 줄어 주산지 제주 작황부진 한몫

3월 이후는 만생종 출하에 달려
 


겨울양배추는 생산량 감소 여파로 2월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평년에 견줘 4% 증가한 3141㏊지만, 정식기인 지난해 9월 전후 잦은 비와 잇따른 태풍으로 단수(10a당 5071㎏)가 평년보다 8.1%나 줄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일 발표한 관측 속보에서 겨울양배추 생산량을 평년보다 4.4% 감소한 15만9272t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주지역의 생산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제주도청은 지역 내 겨울양배추 생산량이 평년 대비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학종 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장은 “작황부진이 심각한 밭에선 3.3㎡(1평)당 생산량을 평년 18㎏보다 감소한 13㎏ 안팎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선 8㎏ 상품 한망당 1만1754원에 거래됐다. 평년 1월의 평균 경락값 5376원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높은 값이다. 지난해 11월 가을양배추 작황부진에서 비롯된 강세가 새해에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가락시장 경매사들은 2월까지 현 수준의 강세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황부진이 심각한 제주지역이 1~2월 겨울양배추의 출하량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학교 방학 등으로 식자재업체 수요가 줄어 추가적인 오름세를 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이후 시세는 3월 초순부터 출하가 예상되는 전남지역의 만생종 겨울양배추에 달렸다. 현재까지는 겨울치곤 따뜻한 날씨가 계속돼 당초 예상보다 작황이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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