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감·밤 생산량, 지난해보다 증가…대추는 평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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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83회 작성일 20-01-24 16:56본문
2020년 단기소득임산물 품목별 생산 전망
표고버섯
국산 톱밥배지 이용 늘어 2024년까지 완만하게 상승
산채류
고사리·도라지·더덕 모두 감소 소비부진·인력난 등이 원인
약용작물
농가 고령화·재배면적 축소로 오미자·당귀 감소세 이어질 듯
단기소득임산물 가운데 떫은감과 밤은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표고버섯은 생산량이 전년과 비교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사리를 비롯한 산채류와 오미자·당귀 등 약용작물은 올해도 생산량 감소세가 예상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의 ‘2020 산림·임업 전망’을 발표했다. ‘2020 산림·임업 전망’ 중 단기소득임산물의 품목별 생산 전망을 정리한다.
◆수실류·표고버섯=올해 수실류 생산량은 평년 수준의 기상여건을 가정하면 대추를 제외하고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떫은감은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18만2966t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수확기 태풍과 잦은 비로 2018년 대비 10%가량 생산량이 줄었는데, 올해는 평년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재배면적과 소비량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량이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밤도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4만2155t으로 예상된다. 잇따른 태풍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2018년 대비 25% 줄어든 3만8819t에 그쳤으나, 올해는 태풍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품목 전환과 고령목 증가로 재배면적이 줄면서 생산량이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추는 올해 이상기후나 병해충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평년 수준인 1만651t을 기록할 전망이다.
표고버섯(건표고 포함)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2만3169t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고온피해를 봤던 표고목이 버섯 발생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또한 국산 톱밥배지를 이용한 생산이 늘면서 2024년까지 생산량이 완만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채류=고사리·더덕·도라지 모두 올해도 생산량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사리는 올해 생산량이 1만2519t으로 지난해의 1만2628t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감소세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소비위축으로 재배면적이 해마다 줄어들 전망이어서다.
더덕은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8858t으로 예상된다. 돌려짓기용 신규 재배지 부족으로 2018년 이후 해마다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도라지는 7115t으로 전망된다. 고사리·더덕과 마찬가지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2018년 이후 감소세가 계속돼 2024년 6982t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신규 재배지와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게 주요인이다. 반면 연간 소비량은 2만t 안팎을 유지해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약용작물=오미자·당귀도 생산량 감소세가 예상된다. 생산자 고령화와 재배면적 축소 때문이다.
오미자는 올해 생산량이 8829t으로 지난해 8841t보다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소비위축이 다른 약용작물보다 두드러져 가공식품 개발·홍보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귀 역시 올해 1673t으로 예상돼 감소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당귀의 경우 생산량은 감소세인 반면 한약재로 소비량이 늘어나 수입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진·박소망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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