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전제품엔 ‘펑펑’ …식품·생필품은 ‘가성비’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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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09회 작성일 20-02-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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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설문조사

품목 따라 소비 경향 나뉘어



명품 옷이나 프리미엄 가전제품은 주저 없이 구매하면서도 식품·생필품은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행태가 올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옥션과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2020년 소비 트렌드로 ‘플렉스(돈을 자랑한다는 뜻의 은어)하는 자린고비’를 꼽았다. 품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가성비를 중시하거나 플렉스한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1월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 고객 19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상품군을 묻는 질문에 4명 중 1명은 생필품·생활용품(26%)을 선택했다. 식품을 꼽은 응답자도 20%에 달했다.

그러면서 올해 가장 지출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쇼핑 품목으로도 식품(22%)과 생필품(20%)을 꼽았다. 식품과 생필품은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면서도 절대적인 지출규모가 오히려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비싸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는 품목으론 명품을 포함한 패션·뷰티와 디지털·가전 카테고리가 각각 23%로 가장 많이 꼽혔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올해 가장 씀씀이를 줄일 품목으로도 4명 중 1명이 패션·뷰티를 꼽았다.

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식품이나 생필품 등 비교적 단가가 낮은 필수 구매 품목에 돈을 아끼는 대신 프리미엄을 내세운 고가 제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른바 ‘일점호화형 소비심리’를 엿볼 수 있다”면서도 “실질적인 지출계획을 보면 식품·생필품의 구매 비중이 훨씬 더 높아 소비심리와 실제 구매 사이의 괴리가 큰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슬기 기자 sg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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