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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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11회 작성일 20-02-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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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큰 폭 하락 소비절벽에 ‘신종 코로나’ 겹쳐
 


설 대목장 이후 무값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무는 1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20㎏ 상품 한상자당 평균 1만1415원에 거래됐다. 명절 직전만 하더라도 2만원을 웃돌던 시세가 2주 사이에 1만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세는 여전히 지난해 2월 평균보단 30%쯤 높은 수준이다. 다만 평년과 견줘보면 6%가량 낮다.

최근 시세가 하락세를 보인 주원인으로는 소비위축이 꼽힌다. 주산지인 제주지역의 작황부진으로 공급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15% 줄었는데 소비 감소폭이 더 크니 시세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식업계와 유통업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발주량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며 “명절 직후 으레 찾아오는 소비절벽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까지 맞물린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무값은 20㎏ 상품 한상자당 8000원 안팎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2월 중순부터는 제주지역에서 태풍 피해로 재파종한 무들도 본격 수확돼 공급이 늘어날 전망인 데다, 소비위축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기영 대아청과 상무이사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소비위축이 심각한데 공급량까지 늘어나면 시세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박현진 기자 j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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