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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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48회 작성일 20-02-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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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량 줄어 ‘강세’

산지 출하량·중국산 수입 감소
 


최근 양파값이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양파는 21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품 1㎏당 평균 1155원에 거래됐다. 이달초 900원 안팎에서 형성됐던 시세가 오름세를 타 1100원을 넘어선 것이다.

현재 시세는 2018년산 양파의 과잉생산 탓에 시세가 폭락했던 지난해 2월보단 80%가량, 평년 대비로도 10%쯤 높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반입량 감소를 강세장의 주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재고를 소진한 식품가공업체 등이 산지에서 저장양파를 앞다퉈 사들이자 산지수집상들이 도매시장 시세의 동반상승을 기대하며 출하량을 줄였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여파로 중국산 양파의 수입량이 감소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내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1월 양파 수입량은 전년 대비 60%가량 급감한 1508t에 그쳤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가락시장의 양파 반입량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25% 정도 줄어든 수준이다.

이진희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산지수집상의 출하량 조절, 중국산 수입량 감소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시장 반입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며 “그 덕분에 시세가 오름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세는 당분간 현재 수준의 강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반입량이 이달 내내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돼서다. 유승철 동화청과 경매사는 “2월말까지는 상품 1㎏당 1100원 안팎에서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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