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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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86회 작성일 20-02-28 17:15본문
산지 출하량 줄어 강세 3월부턴 한풀 꺾일 전망
배추값이 안정적인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배추는 26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10㎏ 상품 한망당 평균 9193원에 거래됐다. 이달초 8300원선으로 출발해 4일 9000원선까지 올라섰고, 그 뒤로는 현 수준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 시세는 겨울배추의 과잉생산으로 시세가 폭락했던 지난해 2월보다 두배 이상, 평년 대비 40%쯤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강세 기조는 산지에서의 출하량 감소가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산지수집상들이 겨울배추를 수확하면서 출하보다는 저장의 비중을 높였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위축이 심각해지자 출하를 뒤로 늦추는 게 이득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가락시장의 배추 반입량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20~25% 감소했다.
중도매인 정자환씨는 “코로나19로 다들 장사는 안되지만 반입량이 큰 폭으로 줄어 시세가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수준의 강세 기조는 조만간 꺾일 전망이다. 산지수집상들이 갈수록 불어나는 창고 임대료 탓에 3월부터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관측돼서다.
고행서 대아청과 경매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잦아들지 불투명해지면서 산지수집상들이 마냥 출하를 미루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3월 초순부터 출하량이 늘면서 10㎏ 상품 한망당 8000원 초중반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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