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백다다기’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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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44회 작성일 20-03-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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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단 높지만 널뛰기 장세 지속

불안정한 발주량 영향
 


오이값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백다다기> 오이는 2월2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10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8만963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와 평년 2월의 4만9000원선보다 크게 높은 값이다. 주산지인 경북 상주가 올겨울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부진에 시달리면서 출하량이 급감해서다. 가락시장의 오이 반입량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20%가량 줄었다.

눈에 띄는 특이점은 10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경락값이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평균 경락값이 하루 만에 2만원 정도 차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같은 널뛰기 장세는 소비지에서의 불안정한 발주량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심각해지자 중도매인들의 거래처마다 발주량이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강윤규 한국청과 경매사는 “소비지 대량거래처의 발주량이 예측되지 않아 도매시장과 산지 모두 당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안정한 널뛰기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언제 잦아들지 불투명한 만큼 발주량도 급등락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일각에선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시세가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달 중순부터 중부권에서도 오이가 본격 출하되면 가락시장 반입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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